1.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는 고창 해풍고추의 매력
고창해풍고추축제의 첫 번째 흥행 포인트는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강렬한 시각적·미각적 경험입니다. 축제장에 발을 들이는 순간,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그야말로 바다처럼 펼쳐진 붉은 고추의 물결입니다. 길게 늘어선 고추 건조줄, 소쿠리에 담긴 싱싱한 고추, 곱게 빻아 포장된 고춧가루까지, 시선이 머무는 모든 곳이 붉은 색감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햇볕에 반짝이는 선명한 빛과 은은한 향은 관람객의 감각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이곳이 바로 고추의 고장’ 임을 강하게 각인시킵니다.
특히 고창 해풍고추는 그 품질에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직접 맛보고 구입하기 위해 축제를 찾습니다. 현장에서 시연되는 다양한 요리 시연과 시식 코너는 미식가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들에게도 강한 흥미를 유발합니다. 매콤함이 살아 있는 김치, 고추전, 고추장 조림, 심지어 고추 아이스크림 같은 이색 메뉴까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역 셰프들이 직접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가까이서 보고, 조리 비법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고추의 재배와 건조, 가공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부스도 인기입니다. 특히 ‘현장에서 바로 빻아주는 고춧가루’는 고소한 향과 선명한 색을 자랑해, 구매를 망설이던 방문객들도 지갑을 열게 만듭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시청자는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이해하는 경험자가 됩니다.
시각적으로도 포토존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SNS 업로드를 위한 인증숏을 찍기 좋습니다. 고추를 형상화한 조형물, 고추밭 한가운데 마련된 포토 스폿, 전통 의상을 입고 고추를 수확하는 체험 사진 등은 젊은 세대의 ‘인스타그래머블’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결국 이 모든 요소가 고창해풍고추축제를 단순한 장터가 아닌,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 콘텐츠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2.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
두 번째 흥행 요소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 공연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축제의 주무대에서는 전통 농악, 판소리, 사물놀이 같은 국악 공연이 열려 지역의 문화적 뿌리를 보여줍니다. 이어서 트로트 가수의 무대나 인기 K-팝 댄스팀의 공연이 이어져,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세대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구성은 관람객의 만족도를 크게 높입니다.
무대 공연뿐만 아니라, 참여형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고추 빨리 따기 대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웃음과 경쟁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고추 요리 경연’은 아마추어 요리사들의 창의적인 레시피를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고추장 담그기 체험’은 전통 방식의 발효 문화를 배우며, 직접 만든 고추장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고추 캐릭터 색칠놀이, 고추 인형 만들기, 어린이 요리 체험 등은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농업과 전통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특히 참여형 콘텐츠는 시청자를 ‘구경꾼’에서 ‘참여자’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 춤을 추거나, 요리를 하거나, 고추를 수확하는 순간, 관람객은 축제의 일부가 되었다는 몰입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히 기억에 남는 수준을 넘어, 다음 해에도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강력한 재방문 동기가 됩니다.
3.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동체적 분위기와 관광 연계성
세 번째 흥행 요소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 분위기와 관광 연계성입니다. 고창해풍고추축제는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환대가 빛나는 행사입니다. 농민들은 자신이 키운 고추와 농산물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며, 친절하게 요리법이나 보관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이런 자연스러운 소통은 대형 상업 축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정성’을 전달합니다.
또한 이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합니다. 고추뿐만 아니라, 고창의 대표 특산물인 보리빵, 전통 장아찌, 수박, 전통주 등을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어 여행 중 쇼핑의 즐거움도 제공합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먹고 즐기는 것을 넘어, 지역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소비를 하게 되는 셈입니다.
축제를 즐긴 후 인근 관광지를 연계해 하루를 완성하는 코스도 인기입니다. 고창읍성, 선운산, 고창 갯벌 등은 가을 풍경과 어우러져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축제에서 얻은 활력과 여운을 여행지에서 이어가는 것은 방문객의 만족도를 배가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무엇보다, 축제에서 느끼는 공동체적 소속감은 특별합니다. 방문객은 단순히 ‘손님’이 아니라, 잠시 동안 지역의 일원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안내, 마을 예술단의 공연, 주민들이 직접 만든 먹거리 부스는 축제를 더욱 따뜻하고 사람 냄새나게 만듭니다. 이런 경험은 단기적인 만족을 넘어 장기적으로 ‘고창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