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경포로!
대한민국 여름 여행지의 정석을 꼽는다면 단연 강릉 경포대 해변이 빠질 수 없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넓은 백사장, 그리고 해 질 녘 붉게 물든 노을까지. 그런 경포에서 매년 여름 펼쳐지는 축제, 바로 **‘경포 서머 페스티벌’**은 이 모든 자연적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여름 축제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야외 콘서트, 불꽃놀이, 푸드트럭 거리, 거리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지역민은 물론 전국에서 관람객을 끌어모은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처음 이 축제를 접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낭만과 활기, 그리고 시원함’이 모두 공존한다는 점이었다. 경포 해변 자체가 갖는 자연적인 매력에 축제의 흥겨움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여름 바캉스의 정석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흔히 바다에 놀러 가면 낮에는 신나지만, 해가 지고 나면 심심해지기 마련인데, 경포 서머 페스티벌은 밤이 되면 오히려 더 화려하게 펼쳐지는 프로그램으로 그 공백을 채운다. 음악과 조명, 바닷바람이 만들어내는 야경 속의 축제는 도심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분위기다.
이 축제는 단순한 관광 이벤트를 넘어, 강릉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무대 제공, 청년 창업 셀러들의 참여,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역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잡고 있다. 시청자로서도 그런 부분에서 단순한 관람을 넘은 참여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여름 여행의 특별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다면, 경포 서머 페스티벌은 그 선택지로 손색이 없다.
2. 낮보다 밤이 빛나는 축제 – 환상적인 야경 속 퍼포먼스
경포 서머 페스티벌이 특히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밤이 되면 진가를 발휘하는 프로그램 구성 때문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하루의 피로가 누적되는 저녁 시간에 에너지 넘치는 콘텐츠가 이어지는 구조는 꽤 인상적이다. 해가 지고 어스름이 깔릴 무렵이면 메인 무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는데, 트렌디한 인디 밴드부터 감성적인 발라드, 흥겨운 EDM까지 장르가 매우 다양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와 자연이 주는 분위기가 어우러져 특별한 음악 경험을 제공한다.
그리고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불꽃놀이 쇼는 놓칠 수 없는 감동의 순간이다. 일정 시간에 맞춰 바다 위에서 발사되는 불꽃은 음악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시청자 입장에서 실제로 경험해 본 그 순간은 단순한 불꽃놀이가 아니라, 여름밤의 감성 그 자체였다. 특히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로맨틱하게, 가족과 함께라면 추억으로, 친구들과 함께라면 흥으로 가득 찬 밤이 된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 만큼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뛰어난 이 퍼포먼스는 SNS 업로드용 콘텐츠로도 제격이다.
또한 해변 곳곳에서는 거리 예술 공연과 미디어 아트 전시 등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불이 켜진 모래 위에서 펼쳐지는 샌드 퍼포먼스, 해변의 스크린을 활용한 영상 아트 등은 낮에는 볼 수 없는 예술의 영역이다. 축제장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공연을 보게 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 아이들의 웃음소리, 거리 예술가들과 소통하는 장면들이 연출된다. 이는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참여와 공감이 어우러진 ‘살아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3. 누구나 즐기는 여름 놀이터 – 체험, 먹거리, 안전까지 갖춘 구성
경포 서머 페스티벌은 여름 해변 축제인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시청자 입장에서 매우 흥미로웠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다양한 체험 부스와 푸드존이다. 물총 놀이존, 해변 모래 놀이, 작은 풀장, 페이스 페인팅, 네일아트 체험 등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로 가득 차 있으며, 어른들을 위한 맥주존, 바비큐 존, 전통주 체험 부스도 인기였다. 특히 지역 청년들이 운영하는 셀러 마켓은 수공예 상품, 지역 먹거리, 캐릭터 굿즈 등 이색적인 아이템들로 채워져 색다른 쇼핑의 재미도 더해졌다.
무엇보다도 축제 전반에 ‘안전’이 잘 관리되어 있다는 점은 시청자로서 매우 인상 깊었다. 야간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배치된 안전 요원과 의료진, 물놀이 안전요원 등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또 해변을 무대로 한 행사임에도 쓰레기통이 충분히 비치되고, 친환경 캠페인이 함께 진행되는 등 운영 측의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실제로 관람객 스스로 질서를 지키고, 자녀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이 축제가 얼마나 신뢰를 얻고 있는지도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축제 기간 중에는 강릉시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어, 단순히 해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강릉의 도심과 전통시장, 지역 미술관 등을 함께 둘러보며 여행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도 연결되어 있어 축제를 통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경포 서머 페스티벌은 ‘해변에서 하루 즐기고 끝나는 축제’가 아니라, 강릉이라는 도시 전체를 무대로 한 입체적 체험이었다.